"美, 남중국해에서 지배적 지위 추구 말아야"
"우리의 보복관세는 美위협 대응한 정당한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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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과 남중국해 군사행동에 대한 반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5일 스트레이트타임스(ST)와 채널아시아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은 자위적 조치"라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역외 국가가 전략무기를 빈번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이 남중국해 군사화의 최대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또 "역외 국가가 남중국해에 와서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지역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미국을 겨냥하고 "미국은 이 지역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는 것은 미국의 관세인상 위협에 맞서 "완전히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다시 한 번 미국을 겨냥했다.
왕 국무위원은 또 "('아세안+3'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연말까지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협상에 박차를 가해 연내 타결 또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로 합의했다"면서 "그것은 자유롭고 균형있으면서 포괄적이고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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