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우로가 벽돌을 나르는 모습<직접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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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에서 구조를 돕는 반인반마 형태 로봇이 개발됐다.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는 최근 재난구조용 로봇 '센타우로(Centauro)'를 공개했다. 센타우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 종족 '켄타우로스'를 본 딴 이름이다. 이 로봇은 머리와 팔이 달린 인간 형태 상체를 네 개의 다리로 지탱하게 해 켄타우로스와 흡사해 보인다. 두 발로 걷는 로봇보다 안정성을 높였다.
센타우로는 높이 1.5m, 무게 93kg이다. 네 다리에는 바퀴를 달아 기동성을 높였다. 엉덩이, 무릎, 발목이 확장되거나 회전하는 6자유도 바퀴형 다리로 이동하면서 성인이 하기 힘든 여러 도구를 조작할 수 있다. 배터리를 충전하면 2시간 반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센타우로는 2015년 독일 본 대학이 개발한 반인반마 로봇 '모마로' 연구진 지원과 유럽연합(EU) 재정후원을 받아 개발됐다. IIT 연구진은 센타우로가 모마로보다 몸체 움직임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IIT는 센타우로를 재난현장에 투입하거나 연구용 로봇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간 구조대가 직접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 구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완전자율, 원격제어 등을 모두 지원하도록 개선한다.
연구진은 “센타우로는 모마로에 비해 이동성과 움직임이 개선됐다”면서 “우수한 이동성과 능숙한 조작 능력으로 재난구조를 돕는 로봇을 개발할 것”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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