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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복지부, 의료기기 개발단계부터 전주기 컨설팅…시장 진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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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한 혁신의료기기 기술 개발 과제에 대해 8월부터 전주기 종합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발표된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는 인허가 담당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의료기술평가 담당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험 담당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개발 및 시장진출 담당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기능을 한 데 모은 기구다. 의료기기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전 주기 절차에 걸쳐 원스톱으로 상담을 지원한다. 세 기관을 각각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기관 간 견해 차이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서울역 부근에 문을 연 이후 173개 업체, 188개 제품을 대상으로 19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그동안 센터에서는 제품이 개발된 이후 발생하는 신의료기술평가, 보험 등의 이슈 사항을 주로 컨설팅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발 단계 제품을 대상으로 개발단계부터 상담을 진행한다.

박민정 의료기기·화장품산업TF팀장은 "먼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과제부터 전주기 상담을 실시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전주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의료현장과 국민 건강보호에 꼭 필요한 의료기기가 개발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설팅에 참여하는 R&D 과제는 복지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의료기술개발사업(2018~2022년)'으로 8개 과제다. 지능형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스마트 진단·치료 통합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로봇융합 의료기기 등 3개 분야로 바이오 경제와 혁신성장을 이끌 신의료기기 개발이 목표다.

복지부는 지난 3일 지능형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분야인 초소형 스마트와이어 개발을 시작으로 8개 연구과제에 대한 컨설팅을 3분기 내 모두 진행할 방침이다. 센터는 앞으로 있을 의료기기 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보험 등재 절차 등의 상담을 사전 준비해 기업, 연구자들을 도울 계획이다.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복지부는 혁신의료기기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민 건강과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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