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서울시당 당대표 선거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허영, 이윤석, 민영삼, 정동영, 유성엽, 최경환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민주평화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평화당은 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각각 뽑는다.
앞서 전날(4일)까지 당원을 상대로 한 온라인 및 ARS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모두 마쳤다.
당대표에는 최경환·유성엽·정동영·민영삼·이윤석·허영 후보(기호 순) 등 6명이 도전장을 냈으며, 청년위원장에는 서진희·김병운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성위원장은 양미강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전당원 투표(90%)와 국민 여론조사(10%) 합산 결과를 발표한다. 최다 득표자는 당대표로, 2∼5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따라서 최저득표자 1명만 당 지도부 합류에 실패하게 된다.
당대표 경쟁은 최경환·유성엽·정동영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돼 온 가운데 당락의 관건은 단연 호남지역 당원들의 표심이 될 전망이다. 호남은 당원의 약 80%가 분포할 만큼 당의 핵심 기반이다.
정동영 후보가 대중 인지도 면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면 최경환·유성엽 후보의 조직력도 만만치 않아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로 진행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표 싸움이 역동적으로 흘러 사전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정표를 제외한 나머지 한 표의 향방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새 지도부의 당면 과제는 당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 당내 분란을 수습하는 일이다. 평화당 지지율은 국민의당에서 분당 과정을 거치면서 줄곧 한 자릿수에 머무는 상황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1%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정의당과 꾸린 원내 교섭단체마저도 깨진 만큼 새 지도부로선 앞으로의 당 노선은 물론 원내 협상전략을 두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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