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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상반기 항공기 지연율 6%..아시아나항공 '지각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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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제선 14만7618편 중 8933편 '지연'

아시아나, 작년 이어 올해도 지연율 가장 높아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항공기 출발 지연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국제선 항공기 지연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국내에서 이륙한 총 14만7618편의 국제선 항공편 중 8933편(6.06%)이 지연 출발했다. 지난해 상반기 지연율 5.08%보다 악화한 수치다.

지연이 가장 잦은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에도 저가항공사(LCC)를 포함한 전체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연율을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3만1977편의 국제선 항공편 중 2485편(7.77%)이 제시간에 이륙하지 못했고, 작년 상반기 역시 지연율 7.65%로 국제선을 취급하는 8개 국적 항공사 중 지연률이 가장 높았다. 지연 사유별로 보면, 항공기 접속 및 정비 등 기체사정으로 인한 지연이 가장 많았고 항로혼잡, 제방빙 및 지상조업, 기상사정 순이다.

특히 눈에 띄게 증가한 항목은 기체사정이다. 기체사정으로 인한 지연이 2017년 3663건에서 2018년 5387건으로 47.1%(1724건) 늘어났다. 지연 사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5%에서 60%로 높아져 항공기 지연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기체 정비 등 항공기 사정 탓으로 드러났다.

민경욱 의원은 “연일 계속되는 항공기 운항 지연이 승객들에게 큰 불편과 불안감을 주고 있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항공기 지연을 야기하는 가장 큰 문제가 기체사정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각 항공사별 항공기 정비 인력 및 예산 등 정비체계가 적정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연으로 인한 승객 불편을 보상할 수 있는 보상 및 구제방안과 상습 지연출발 항공사에 대한 패널티 부과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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