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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서울대 에너지소비량 '6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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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 순위 5일 공개

아시아경제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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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대학교가 6년 연속 서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공동주택을 제외한 서울 지역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 순위를 5일 공개했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건물을 뜻한다.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서울대학교였다. 서울대는 6년 연속 에너지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대의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4469TOE나 증가했다.

이어 KT목동IDC(4만6235TOE), LG가산디지털센터(가산IDC, 4만1533TOE), 삼성서울병원(3만4956TOE), 서울아산병원(3만3135TOE)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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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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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사용량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에너지다소비건물 총 333개소 가운데 112개소는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다. 에너지다소비건물 숫자도 2012년 271개소에서 지난해 333개소로 많아졌다. 이들의 에너지 사용량도 같은 기간 167만7000TOE에서 193만3000TOE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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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들의 경우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많았다. 최다사용시설은 KT목동IDC, 2위는 LG U+ 서초IDC센터, 3위는 LG유플러스 논현 IDC, 4위는 LG가산디지털센터(가산IDC), 5위는 SK텔레콤(성수동 사옥)이다.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 상위 3개소는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서울대학교, 롯데물산 순이었다. 에너지 사용량 증가 이유로는 증축 및 신축건물 준공에 따른 입주율 상승, 이용객 증가, 신규 설비 도입 등이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박사는 "현재 에너지수요관리정책이 실종된 상태"라며 "정부의 에너지다소비사업자 관리·감독 부실이 문제"라고 말했다. 구충완 경기대 교수도 "에너지다소비사업자 수와 에너지사용량이 매년 증가하는 원인과 현행 에너지다소비사업자 관리제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자에 대한 관리 권한이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에너지 사용량 신고 접수 등에 불과한 시장 및 도지사의 권한을 에너지진단 및 개선명령까지 확대하는 법령개정을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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