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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종합]마두로 "암살 기도 있었다"…美·콜롬비아에 화살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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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군 행사 연설중 폭발...마두로 무사·7명 부상

마두로 "美·콜롬비아 연계된 극우 세력이 배후"

뉴시스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신화/뉴시스】 4일 군창설 기념식 행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연설을 하는 도중에 폭발물이 터지자 그를 감싸는 경호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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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연설을 하다가 암살 기도 공격을 받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무사했지만 7명이 다쳤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암살 기도 공격 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나를 죽이려는 시도가 이뤄졌다. 그들이 오늘 나를 암살하려 했다"며 경찰이 이번 사건과 연관된 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CBS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을 하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폭발에 연설은 중단됐고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무인 항공기) 유사장비들이 마두로 대통령 근처에서 터졌다며, 마두로는 안전했지만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와 미국 마이애미에서 활동하는 세력과 연계된 베네수엘라 극우 집단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거된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마이애미에 있는 자들이 이번 공격의 자금을 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들 테러 집단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베네수엘라는 친미 성향의 콜롬비아와 적대 관계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날 사건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한 단체가 트위터를 통해 마두로 암살 기도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2대를 마두로 대통령쪽으로 날릴 계획이었지만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 군인들이 드론들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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