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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기아차, 모잠비크ㆍ말라위 설립한 중학교 지역사회에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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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공헌사업 아프리카 6개국 7지역 진행중
한국일보

아프리카 말라위 릴롱궤 차방고 지역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중등학교 이양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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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자발라와 말라위 릴롱궤에 세운 중등학교를 지역사회에 이양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로 맺은 결실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사업으로 2013년 모잠비크 자발라와 말라위 릴롱궤 지역에 중등학교를 세웠다. 이후 5년간 글로벌 비정부기구(NGO)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모잠비크), 사단법인 기아대책(말라위) 등과 협력해 중등학교를 운영, 교육ㆍ보건서비스,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립사업 등을 지원했다. 두 학교가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이번에 이양된 학교와 찾아가는 교육ㆍ보건 서비스, 자립사업 등은 이젠 현지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며 NGO와 기아차가 지속해서 감독한다.

기아차는 모잠비크 자발라 학교에는 스쿨버스와 이동보건소 차량 등 3대의 차량을 지원해 지역적으로 소외된 10개 마을 주민에게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 간 체육 활동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이자소득과 사업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소액저축ㆍ대부사업을 운영했다.

말라위에서는 봉고 트럭 1대를 교육용으로 개조해 인근 3개 마을 미취학 아동을 찾아가 영어ㆍ수학ㆍ과학 등을 가르치고, 방앗간ㆍ학교매점ㆍ제빵과정을 주민들이 운영하도록 하는 등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탄자니아 중학교와 말라위 보건센터를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이양한 바 있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소외계층이 자립하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현재 탄자니아와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가나 등 6개국 7개 지역에서 중학교, 보건센터, 직업훈련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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