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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세계식량價 두달 연속 하락세…유제품·설탕 약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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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2018.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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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지난달 유제품과 설탕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5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75.3포인트 대비 하락한 168.8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올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유제품, 설탕, 곡물, 유지류, 육류 5개 품목군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달 유제품은 6월 213.2포인트보다 6.6% 하락한 199.1포인트 기록했다. 올 1월 대비 10.7%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8% 낮은 수준이다. 유제품 가격 하락세는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뉴질랜드의 생산량 증가 전망이 영향을 줬다.

설탕도 166.7포인트 기록하며 6월 177.4포인트보다 6.0% 하락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약 20% 낮은 수준으로 인도, 태국 등 주요 설탕 생산국의 생산 개선 전망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곡물은 6월 166.8포인트보다 3.6% 하락한 160.9포인트를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 약 0.8% 낮은 수준으로, 밀, 옥수수, 쌀의 수출가격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7월 전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밀은 EU와 러시아의 생산감소 우려로 7월말 수출 가격이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은 수요 약화와 미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밀과 마찬가지로 월말이 다가올수록 기상 우려와 빠른 수출 판매 추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난달 육류는 170.7포인트로 6월 174.0포인트보다 1.9% 하락했다. 육류가격은 브라질의 수출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은 하락했지만 양고기 가격은 중국과 미국의 수입 수요 강세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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