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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유엔 보고서 “北, 핵·미사일 개발 중단 안했다…해상 환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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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해상 석유제품 불법거래를 크게 늘렸다는 보고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접수됐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은 전날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중립적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은 6개월마다 관련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이 핵무기,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았다"며 특히 영변 핵단지는 여전히 가동 중이며, 5메가와트 원자로도 계속 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또 "대형 유조선을 이용해 이뤄지는 석유 환적이 북한의 주요한 제재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며 "2018년 해상에서 석탄을 옮겨실은 것뿐만 아니라 선박 대 선박으로 이뤄지는 불법 석유제품 환적을 엄청나게 늘림으로써 안보리 결의를 계속 무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리비아, 예멘, 수단에 시리아 중개인을 통해 소형 무기 및 군사 장비를 공급하려고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중개인으로는 시리아 무기 불법거래인인 '후세인 알-알리'를 지목했다.

유엔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기 금수 조치를 위반하는 군사 협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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