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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11대 1’···역대 최고 경쟁률 찍은 경찰 변호사 특별채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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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변호사 자격을 가진 20명을 특별채용하자 227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4년 변호사 채용 이후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에 대해 검찰과 경찰 간의 본격적인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등의 분석이 나온다.

경찰청은 20명을 경감으로 채용하는 올해 변호사 경력 채용에 227명이 지원해 경쟁률 11.35대 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4년부터 사법시험 출신들의 경정 특별채용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경력직 변호사들을 한 계급 낮춘 경감으로 특채를 진행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경찰청은 최근 수사권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경찰의 역할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지난해까지는 법조 경력 2년 이상을 지원 필수요건으로 뒀지만, 올해부터는 서류전형 우대요건으로 바뀌어 문턱이 낮아졌다.

여기에다 3∼5년차 근무 가능 부서가 경찰청 특수수사과,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등 중요사건 직접수사 부서로 확대돼 대형사건을 다룰 기회도 많아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임용 후 5년간 보임기준이 경찰서 경제팀 등 경찰서 수사부서로 한정된 탓에 중요 사건에서 직접 수사를 할 수 없었던 게 변호사들이 경감특채를 기피한 이유”라며 “수사권 조정 논의 등에 따라 경찰 역할 증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호사 업계 임용시장 사정이 빠듯해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들의 진로 선택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3배수 60명 선발)을 거쳐 신체·체력·적성검사를 받고 면접시험을 통과하면 최종합격자로 결정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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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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