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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재명 부인 '추정' 녹취파일 확산…"내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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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SNS상에 퍼지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와 이 지사의 친형 이재선 씨의 딸 이 모 씨 사이의 통화로 추정되는 녹취 파일이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퍼졌습니다.

특히, 통화 내용에는 '강제 입원'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사는 친형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케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통화는 자신을 '작은 엄마'라고 지칭하는 여성 A씨가 젊은 여성 B씨에게 전화를 걸며 시작됩니다. A씨는 "나다. 작은엄마 oo아. 전화 좀 받아라. 미안하지만, 아침 일찍 작은 엄마가 너의 문자를 봤는데 작은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더라. 네가 집안 어른을 봤길래 oo나 너나, 집안의 노숙자 부부한테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전화 매너를 갖고 있니?"라고 항의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두 사람의 이름은 이재선 씨의 두 자녀 이름과 일치합니다.

이에 조카 B씨가 "어른 아니다"라며 반박하자 A씨는 "이X이 그냥"이란 말로 욕설을 하며 "그래? 좋아.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아빠가 하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B씨가 "협박하니는 거냐"고 묻자 A씨는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거 내가 보여줄게"라며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이재선 씨의 부인 박인복 씨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때마다 한 가정이 무너졌다"고 호소했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당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김혜경 씨가 조카에게 이재선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시인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파일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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