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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수사권 조정 앞두고…변호사 경감특채 폭염만큼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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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채용에 11.35:1… 2014년 첫 채용 후 최대 경쟁률

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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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 등 변호사 출신의 경감 경력채용에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찰청은 20명을 경감으로 뽑는 '2018년 변호사 경력경쟁채용'에 변호사 227명이 지원해 11.3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이 2014년부터 사법시험 출신들의 경정 특별채용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경력직 변호사들을 한 계급 낮춘 경감으로 특채를 진행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수사권 조정이 논의되면서 경찰의 역할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경쟁률이란 게 경찰청의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는 법조 경력 2년 이상이 지원 필수요건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서류전형 우대요건으로 변경해 문호를 넓힌 점도 경쟁률 상승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법조경력 2년 미만인 변호사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고, 임용 후 3년∼5년차에 특수수사과·지능범죄수사대 등 경찰청·지방청 직접 수사부서까지 배치부서를 확대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임용 후 5년간 보임기준이 경찰서 경제팀 등 경찰서 수사부서로 한정된 탓에 중요 사건에서 직접 수사를 할 수 없었던 게 변호사들이 경감특채를 기피한 이유"라고 말했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3배수 60명 선발)을 거쳐 신체·체력·적성검사를 받고 면접시험을 통과하면 최종합격자로 결정된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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