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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강원 '낮도 밤도 찜통'…내일 영동·영서 10∼50㎜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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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폭염 잊은 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5일 낮 대부분 36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않아 태백, 대관령 등 산지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오전 7시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30.2도, 속초 30도, 양양 29.9, 동해 29.1도, 원주 25.9도, 철원과 춘천 각 25.7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밤에도 계속된 찜통더위에 강릉 남대천과 경포 해변 등에는 돗자리를 깔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을 청한 주민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열대야 피난처'인 대관령 정상 일대에도 도심을 탈출한 시민이 몰렸다.

이날 낮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 기온은 내륙 34∼36도, 대관령과 태백 등 산지 31∼34도, 동해안 34∼36도로 예보됐다. 어제보다 1∼2도 낮겠다.

영동 북부는 동풍 영향으로 밤늦게부터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6일)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영서는 구름 많겠으나,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영서 남부는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영동도 동풍 영향으로 흐리고 새벽부터 오전 사이와 밤에 비가 오다가 낮에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예상 강수량은 10∼50㎜이며,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동해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8일까지 너울에 따른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들고,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내 전역 낮 기온이 평년보다 4∼8도 높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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