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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폭염건강] '아토피' 햇볕·땀으로도 악화..."시원한 온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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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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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아토피' 피부염은 추운 겨울에 주로 증상이 두드러지지만 뜨거운 여름에도 땀과 햇빛 자극을 받고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폭염이 계속되는 시기엔 더욱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한다.

5일 김규한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대부분 춥고 건조한 겨울에 증상이 안좋아지지만, 환자 중 20~30%는 덥고 습한 여름에 악화된다"며 "계절과 연관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여름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는 이유는 땀 자극으로 피부가 가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일부 환자는 광과민성이 있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면 피부염이 악화된다.

따라서 '아토피' 환자는 가급적 햇볕을 피하고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흘린 땀은 샤워나 목욕으로 즉시 제거하거나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엔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실내에서 에어컨을 사용해 습도는 낮게, 온도는 시원하게 유지해야 한다.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일반적인 치료를 하면서 피부 관리를 잘 하면 성장하면서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며 "가려움 조절을 위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병변에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발라 피부염이 심하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규한 교수는 이어 "아토피는 결국 장기간 피부를 잘 관리하면 치료제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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