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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주의 IT외신] ③구글, 中 검열 정책에 굴복...정부 입맛 맞춘 검색엔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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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을 통해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소개된 주요 외신을 종합했다. 이주의 IT외신은 총 3개로 구성된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업체인 구글이 중국 정부의 압력에 굴복, 중국 전용 모바일 검색 엔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검색 엔진은 중국 정부가 블랙리스트에 올린 웹 사이트와 검색어를 자동적으로 걸러낸다. 8년 전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열 정책을 수용하지 않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하반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약속하면서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4.4% 상승했다.

◇ 구글, 中 검열 정책에 굴복...정부 입맛 맞춘 검색엔진 준비

1일 미국 인터넷 매체 디인터셉트에 따르면 구글은 ‘드래곤플라이(Dragonfly)’라는 프로젝트 아래 2017년 봄부터 중국 전용 안드로이드 검색 앱 '마오타이(Maotai)'와 '룽페이(Longfei)'를 개발하고 있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12월 중국 정부 관리와 관련한 만남을 가지면서 프로젝트 진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IT조선

인터셉트는 “구글 기밀문서에는 구글의 중국어 검색 앱이 중국 방화벽에 의해 차단된 웹 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걸러낼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사용자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웹사이트를 검색할 경우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 '관련 법규에 따라 일부 검색 결과가 삭제됐을 수 있다'는 문구를 띄울 예정이다.
예를 들어, 중국 정부는 영국 BBC 방송과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검열 대상 목록에 올려 놓고 있다. 중국 사용자들이 구글에 접속, 검색해도 BBC방송과 위키피디아를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구글, 中 검열 정책에 굴복...정부 입맛 맞춘 검색엔진 준비

◇ 구글, 자율주행차로 대중교통 접근성 높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교통당국과 협력해 자율주행차로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 등은 7월 31일 웨이모가 피닉스시 대중교통 관리 당국인 밸리 메트로(Valley Metro)와 협력해, 밸리 매트로 직원을 집에서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으로 실어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웨이모는 2017년 피닉스에서 400명의 시험운전자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했다. 웨이모는 2018년 말 이전에 일반 대중에게도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지만,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기에 앞서 8월부터 밸리 메트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자율주행차로 대중교통 접근성 높인다

◇ 구글, 안드로이드폰 노치 개수 두 개로 제한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노치(Notch) 개수 제한에 들어갔다. 구글은 안드로이드폰에 최대 두 개의 노치만 지원할 예정이다.

7월 31일 IT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메간 포토스키 안드로이드 UI 프로덕트 매니저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에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와 노치 개수 제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공지했다.

구글은 새로운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P(안드로이드 9.0)’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노치 개수를 두 개로 제한하고, 측면 당 하나의 노치만 허용한다. 또한, 스마트폰의 위·아래 부분에만 노치를 배치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폰 노치 개수 두 개로 제한

◇ 테슬라 7분기 연속 적자에도 주가 상승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1일 실적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4.4% 상승했다. 테슬라가 2018년 2분기에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생산 목표를 달성한데다 올해 하반기 사상 첫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1일 2분기 7억1750만달러(8061억1125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규모 적자며 2017년 2분기(3억3639만달러∙3779억3416만5000원)보다 2.1배 늘어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40억223만달(4조5190억5405만]원)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머스크는 주주에게 보낸 서신에서 "합리적 가격의 장거리 전기차가 생산 초기 목표를 달성하는 데 15년이 걸렸다"며 "올해 하반기 테슬라는 처음으로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높은 현금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7분기 연속 적자에도 주가 상승

◇ "테슬라, 모델3 생산에 일반직 노동자도 투입"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3’ 생산 공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부서와 관계없이 직원을 데려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차량 생산 공장에 투입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7월 31일 익명의 테슬라 전·현직 직원 7명을 인용해 테슬라가 담당 부서 및 업무와는 무관하게 일부 직원을 차량 및 배터리 생산 공장에 임의로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측은 “회계 분기 마감을 앞두고 대량 생산이 필요할 때는 직원 임시 파견이 빈번한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임시 파견은 순전히 직원들의 자발적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테슬라는 “파견 시에는 각 직원의 기술과 능력에 적합한 업무를 배정한다”며 “2분기 내내 납품 일정을 점차 여유롭게 조정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임시 파견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3 생산에 일반직 노동자도 투입"

◇ WSJ "테슬라, 독일·네덜란드와 유럽 공장 건설 협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유럽 내 첫 번째 기가팩토리 공장을 독일 또는 네덜란드에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 30일 소식통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유럽 내 공장 건설을 위해 독일, 네덜란드 당국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에 인접한 독일 서남부 지역 라인란트 팔츠와 자를란트주가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 유치 전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들 도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월 말 트위터를 통해 "유럽에서 독일이 기가팩토리의 가장 유력한 선택지며, 독일∙프랑스 국경 지역이 될 것 같다"고 트윗한 이후 머스크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 "테슬라, 독일·네덜란드와 유럽 공장 건설 협의"

◇ 우버, 자율주행 트럭 사업 포기

미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자율주행 트럭 개발을 중단했다. 3월 발생한 인명 사고 이후 중단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재개하기 위해 트럭 사업을 접고 자율주행 승용차 개발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7월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버 자율주행차량 부문 우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ATG)이 자율주행 트럭 개발 인력을 자율주행차 개발팀으로 재배치했다.
우버는 자율주행차의 시범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트럭 개발에 쏟았던 자원과 인력을 포기하기로 했다. 우버는 3월 18일 미국 템피시의 피닉스 교외에서 자율주행차 인명 사고를 일으켰다. 이에 3월 19일부터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또한, 시험운행에 참여했던 직원 100여 명을 해고하고,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인사 쇄신을 단행했다.

에릭 메이호퍼 ATG 대표는 “피츠버그에서 도로 주행 시험을 재개하려면,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며 “트럭·승용차 두 개 부문이 각자 일하는 것 보다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버, 자율주행 트럭 사업 포기

◇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우버 반대 시위 확산

스페인 택시 기사들이 “우버가 택시 경쟁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스페인 당국에 우버 운영 제한을 요청하는 시위를 벌였다.

7월 30일 엘파이스 등 스페인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의 택시 운전기사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그란 비아, 마드리드 카스텔라 등 대도시의 도로를 봉쇄하고 우버와 카비피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시위는 25일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돼 스페인 전역으로 번졌다. 시위에 참여한 일부 택시 운전기사들은 우버와 카비피 차량을 둘러싸고 발로 차는 등 폭력시위 조짐도 보였다.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우버 반대 시위 확산

◇ 우버·리프트, 뉴욕서 '운행 차량 대수 제한' 위기

미국 뉴욕 당국이 미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와 경쟁사 리프트의 운행 차량 대수 제한에 나섰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 수가 급증하면서 교통 체증이 심화되고 운전자의 임금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7월 28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 시의회는 교통 체증, 운전자 임금 저하, 대중교통 이용자 감소, 기존 택시 운전자 처우 악화 등을 이유로 우버와 리프트의 운행 대수 감축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뉴욕 시의회는 영업용 차량 면허 발급 제한 등의 대책을 두고 8월 8일 의결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 시의회는 향후 1년간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도심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예정이다. 그동안 차량 공유 서비스의 신규 차량 등록은 금지된다.

우버·리프트, 뉴욕서 '운행 차량 대수 제한' 위기

◇ 경영진과 의견 충돌 겪던 페이스북 CSO, 스탠퍼드대로 이직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 사용자의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위기에 몰린 가운데, 최고보안책임자(CSO)가 페이스북을 떠난다. 알렉스 스타모스 페이스북 CSO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문제를 놓고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 경영진과 의견 충돌을 빚었던 인물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스타모스 CSO가 8월 17일 페이스북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그는 9월부터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보안 기술 담당 부교수로 일한다.

스타모스 CSO가 페이스북을 떠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 3월이다. 당시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문제 해결에 열을 올렸다. 스타모스 CSO는 사내에서 러시아의 활동을 조사해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샌드버그 COO를 놀라게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애초 2017년 12월 자신의 업무가 다른 이에게 넘어간 뒤 페이스북을 떠나겠다고 말했으나, 페이스북이 8월까지 인수인계를 하며 회사에 남아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진과 의견 충돌 겪던 페이스북 CSO, 스탠퍼드대로 이직

◇ 페이스북, 美 중간선거 앞두고 가짜 계정 32개 삭제

페이스북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동적이거나 허위 정보를 퍼트리려는 의도를 가진 가짜 계정과 페이지를 삭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7월 31일 페이스북이 허위 사실 유포를 이유로 2017년 3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만들어진 페이스북 계정과 페이지, 인스타그램 계정 32개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삭제한 계정 32개 중 17개는 페이스북 계정, 8개는 페이스북 페이지, 7개는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페이스북은 약 2주 전 가짜 계정 일부를 발견했으며 이들 계정이 이민 금지, 관세 인상과 같은 민감한 정치 이슈로 분열을 조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단체를 조직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집회를 열려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美 중간선거 앞두고 가짜 계정 32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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