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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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실내 여가시설 사용이 늘었다. PC방, VR테마파크, 스크린낚시, 골프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전년대비 상승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주간(7월22~8월1일) 평균 PC 사용률은 27.2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가동률과 비교해 2% 높은 수치다. 토요일은 6% 이상 높다.
시간대별 가동률 상승 폭이 눈에 띤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가동률은 예년과 비교해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10시 이후부터 오전 2시까지는 평균 가동률을 웃도는 데이터가 나왔다.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냉방과 저렴한 요금이 보장되는 PC방이 도심 속 피서지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성수동에 위치한 한 PC방 대표는 “열대야 덕분인지 심야 시간에 손님이 많이 늘고 마실 거리 위주로 매출이 올랐다”며 “본격적인 휴가 기간이 시작되면 최근 도심휴가 트렌드와 맞물려 오전·심야시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폭염이 영향을 미친 곳은 PC방만이 아니다. 시원하게 실내에서 여가를 지낼 수 있는 시설들은 방문자가 증가했다. 건대와 홍대 그리고 강남 일대 VR방은 밤늦은 시간까지 불야성을 이뤘다.
이용호 VR카페 대표는 “더위를 피해 들어오는 커플이 늘었다”며 “건전한 여가를 제공하기 위해 냉방과 시설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VR 테마파크도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작년 8월 개장한 몬스터VR은 개장 이래 최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몬스터VR 관계자는 “분기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방문객 수가 25% 정도 상승했다”며 “트리플스트리트(송도), 코엑스(서울)와 같은 대형 쇼핑몰 안에 입점해 있다 보니 더위 덕을 봤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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