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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제주 승용마 거점 조련센터 가동…승마산업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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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말의 고향' 제주에서 첫 승용마 전문 조련센터가 운영돼 승마산업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첫 승용마 조련센터 실내 마장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진흥원 내 2만3천980㎡에 1천967㎡ 규모의 말 조련 거점센터를 준공,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조련센터는 말 48마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동과 실내마장 2동, 실외마장과 워킹머신 2동을 갖췄다. 조련 기간은 5∼6개월로, 연간 96마리의 승용마를 조련할 수 있다. 이 조련센터 건립에는 2013년부터 총 50억원(축산발전기금 25억원, 도비 25억원)이 들어갔다.

조련센터는 제주도승마협회(대표 김맹하)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위탁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 1년이며, 운영 실적을 평가해 계약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제주도승마협회는 현재 조련사 2명과 관리사 6명을 두고 34마리의 말을 조련하고 있다. 조련 대상은 제주마 4마리, 한라마 22마리, 경주용 더러브렛 8마리다.

농가들은 조련센터에 말을 맡길 때 매월 일정액의 조련비용을 내면 된다. 제주마와 한라마는 월 50만원, 더러브렛은 70만원이다.

도는 조련센터에 인건비 보조금으로 연 2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조련사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뛰어난 승용마를 많이 배출함으로써 승마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철 축산진흥과장은 "도내 첫 조련센터가 전국 최고의 승용마 조련과 보급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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