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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폼페이오 "대북제재 유지"...유엔 "北, 석유·무기 불법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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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면서도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제재망을 피해 해상에서 불법 원유 거래를 대규모로 늘리고 무기도 불법 판매하려 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연 폼페이오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이 시간표 내에 이뤄질 것으로 낙관합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달성이라는 시간표를 재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발언은 비핵화 시한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을 넘기고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국제사회의 단합된 외교적, 경제적 대북제재 유지를 요구하며

이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러시아가 북한 회사와 합작사업을 허용하고 북한 이주노동자들에게 신규 허가를 내줬다는 보고를 접해왔습니다. 이 보고가 정확한 것으로 입증된다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 2375호를 위반한 것입니다.]

실제로 AFP 등 외신을 통해 공개된 유엔 보고서는 "북한과 합작 투자 금지 조치를 어기고 공동으로 운영되는 200개 이상의 기업 가운데 대다수가 러시아의 건설기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62쪽 분량의 전문가 보고서는 북한이 유엔의 제재망을 피해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해 불법 원유 제품 거래를 엄청난 규모로 늘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고 석유와 석탄 제품의 해상 거래를 크게 증가시키며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이 리비아, 예멘, 수단에 시리아 중개인을 통해 소형 무기와 군사 장비를 공급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서 지난 3월까지 중국과 인도 등 국가에 철, 강철 등 금지 품목을 수출해 1.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7억9,200만 원을 벌어 들였다고 보고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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