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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미투 단체들, 성인영화 `미투-숨겨진 진실`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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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합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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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단체들이 성인영화 '미투-숨겨진 진실'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서를 19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전국미투생존자연대(이하 미투연대) 등 8개 미투 운동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영화는 극 중 여성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성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묘사함으로써 성폭력 피해자는 꽃뱀이라는 편견을 재생산하고 피해 여성을 관음증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성적 대상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폭행 장면을 묘사하는 데 10분 이상 시간을 할애하며 미투 운동이 성애물과 같다는 선입견을 제공하며 '충격결말', '괴물', '집착' 등의 단어를 내세워 성폭력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자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투 운동은 영화 속에서 성적 대상화 되거나 흥밋거리로 소비돼야 할 소재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영화계에 작금의 사태에 대한 반성과 업계 자정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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