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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폭염에 솟아오른 아스팔트…야외 노동자들은 '숨이 턱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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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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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문을 열고 나가면 그야말로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더웠습니다. 서울에는 올해 처음 폭염 경보도 내려졌는데 땡볕에서 일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하루였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 도로가 불룩 솟아올랐습니다. 차들이 조심조심 튀어나온 곳을 피해 지나갑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 부근 3차로 도로가 이렇게 솟아오른 건 땡볕에 약해진 도로 위로 차들이 다니면서 아스팔트가 늘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도로공사는 밝혔습니다.

한낮에 건물 밖으로 나서기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보고 음료수를 계속 들이켜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이정동/서울 서대문구 : 카페는 시원한데 나오자마자 뜨거운 공기를 마시니까 숨이 막힌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확실히. 가마솥에 있다는 느낌?]

폭염에 노출된 채 거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힘들었습니다.

얼굴에 달라붙는 인형탈은 작은 사우나와 다름없습니다.

탈을 쓰고 햇볕 아래서 춤까지 추며 전단지를 돌리다 보면 주머니에 얼음팩을 넣어봐도 머리에 쓴 수건은 금방 땀으로 흥건해집니다.

[인형탈 아르바이트생 : 힘들죠 많이. 폭염일 때는 탈 쓰고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요. 너무 열기가 뜨거워서요.]

튀기고 굽고, 노점상들은 폭염 아래서 달궈진 기름이 내뿜는 열기까지 견뎌내야 했습니다.

열 화상 카메라로 재보니 철판의 온도는 150도까지 나옵니다. 폭염경보까지 내려지면서 노점상들은 더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올 들어 처음 폭염 경보가 내려진 서울은 기온이 섭씨 35.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경북 영천이 38.3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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