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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용구,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거절…"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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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등 요인…개혁 어젠다 시행할 수 없어"

뉴스1

이용구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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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후보 5인에 포함됐던 이용구 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중앙대 명예교수)이 14일 후보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가 들어갈 자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에게)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당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 측의 요청에 따라 후보자 5인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데에 수락하고 후보에 포함됐었다.

그러나 안 준비위원장이 별안간 후보자 5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가 자진 중단하는 해프닝을 빚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끝내 후보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 해프닝도 요인 중 하나였지만 그것만이 이유겠냐"며 "후보자와 상의도 않고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도 말도 안되는 행태다. 나는 한국당을 개혁할 어젠다와 방안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걸 제대로 시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년 반동안 한국당의 '인사이드의 아웃사이더'로서 당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핵심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했고 아이디어도 있었다"며 "여러 의원들이 이런 때에 (당이) 혁신할 기회를 달라고 하기에 (비대위원장을) 해볼까 했었는데,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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