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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2030 서울 지방의원 '숨가쁜 2주'… "젊은 정치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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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내딛은 의정활동 "책임감 무겁다"

뉴스1

왼쪽부터 이동현 서울시의원과 이관수 강남구의원·양기열 은평구의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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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의정활동을 시작하니 책임감이 더욱 무거워지네요."

6.13지방선거 서울시의원·구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2030세대 의원들이 14일로 임기 2주를 맞았다. 지역구도 소속 정당도 각각이지만 첫걸음을 내딛으며 한결같이 강조하는 단어는 '책임감'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주민들의 큰 기대를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젊음'을 무기 삼아 뛰겠다는 각오다.

1991년 10월생(만 26세)으로 서울시의원 중 최연소인 이동현 의원(성동1·더불어민주당)은 당선 이후부터 줄곧 시정을 공부하고 시민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다. 그는 "초선이라 특히 공부할 것이 많다"며 "제가 질문하고 이야기하는 것 하나하나가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청년과 서울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답게 첫 시정질문도 청년정책 분야에서 준비 중이다.

만 35세지만 3선의 관록을 지닌 이관수 강남구의원(강남아·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울 법하다. 하지만 "선수와 관계없이 주민들 의견을 들으면 강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주민의 대변자 역할을 다 하겠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역대 최연소이자 사상 첫 민주당 계열 의장이 됐다. 이 의원은 "대화와 소통, 협치를 통해 주민들이 바라는 구정을 펼치도록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기열 은평구의원(은평마·자유한국당)은 만 32세의 젊은 나이가 책임감과 사명감의 원천이다, 선거운동 기간 만나는 주민마다 '젊으니까 다를 것 같다' '뚝심 있게 잘 해봐라'고 격려해줬다. 평소 휴일마다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땄던 양 의원은 "개미처럼 낮은 자세로 부지런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은평구의원 19명 중 민주당이 15명, 한국당은 4명뿐인 '여대야소'지만 소통과 협치로 극복할 생각이다.

이번 서울시의원·구의원 선거에는 20대와 30대 후보 총 113명이 출마해 40명이 당선됐다. 당선자는 시의원이 7명, 구의원이 33명으로 지난 선거에 비해 '젊은 피' 비중이 높아졌다. 2014년 선거에서는 시의원 1명, 구의원 15명 등 총 16명, 2010년에는 시의원 9명, 구의원 24명 등 총 33명에 그친 바 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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