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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메이, 美-英 무역협정 타결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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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British Prime Minister Theresa May hold a press conference after their meeting at Chequers in Buckinghamshire, Britain July 13, 2018. REUTERS/Kevin Lamarque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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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의 정상이 두나라가 무역협정을 타결하는데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런던 근교 총리 별장인 체커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나라가 서로에 도움이 되는 “야심찬” 무역협정을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 곧바로 협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루전과 달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접근 방법을 지지한다며 “당신이 뭣을 하든 나는 환영한다”며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나라가 계속해서 서로 무역을 할 수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하루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EU와 긴밀한 관계를 시사한 것을 비판했으며 최근 사임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훌륭한 총리감”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해 두 정상 사이가 걸끄러웠다.

트럼프는 자신은 브렉시트를 좀 더 다르게 시도했을 것이라며 메이 총리에게 제안했으나 외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장에 손을 같이 잡고 입장하고 서로 칭찬을 하는 등 친근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메이 총리에 대해 좋은 것을 언급한 것은 뺀채 보도됐다며 거짓 뉴스라고 일축하면서 두나라 관계는 어느때 보다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도 브렉시트를 앞두고 미국과의 관계 강화가 어느때 보다 더 필요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렉시트를 지지해온 가운데 영국은 EU 탈퇴후 미국과 무역협정이 간절한 상황이다.

이날 두 정상은 영국군과 미군의 합동 군사 시범을 참관한 후 회담을 가졌으며 오찬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영국에 머무르는 동안 윈저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날 예정이며 주말에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가질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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