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AI 기술 접목, 발병 전 질병 징후 판단 시스템 개발 박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ETRI-단국대, 정밀의료연구를 위한 연구협력

뉴스1

ETRI가 개발한 사이버 디엑스(CybreDx) 의료 데이터 분석엔진 기본 개요도(연구원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발병 전 미리 질병 징후를 판단하는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2일 단국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정밀의료연구를 위한 연구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인 생활환경이나 습관·임상·유전체정보 등 의료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질병 진단에서 예방·치료에 이르는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위한 연구다.

ETRI는 단국대와 협업을 통해 정밀의료분야에서 요구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관련분야 연구를 선도할 계획이다.

ETRI는 그동안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수로 구성된 데이터를 분석하는‘자가적응 분석 엔진 기술’을 개발해왔다.

ETRI는 이 핵심기술을 의료용 데이터가 풍부한 단국대병원을 통해 의료분야에 시험하고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새로운 기계학습 모델과 인지적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료데이터 분석 엔진‘사이버 디엑스(CybreDx)’기술을 개발 중이다.

사이버 디엑스는 향후 의사가 질병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자의무기록(EMR)과 같이 병원에서 쓰이는 의사진료 데이터를 연구진이 개발한 엔진으로 분석하면 환자별 개인 특성에 맞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우선 환자 의료 빅데이터를 처리해 데이터 정규화 및 코드변환이 이뤄져야 하고, 여기에 환자를 데이터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이 처리된다. 또 환자에 맞는 자가적응형 머신러닝 엔진을 통해 질환의 예측결과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치매와 관련, 분석엔진을 통해 시연한 결과 상당부분 일치했고,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엔진의 고도화와 추가적인 의료데이터를 입력해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단국대병원은 혈액, 유전체, 분자진단 등 의료검사 및 분석 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각종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예방 기술을 협력해 연구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인력과 기술을 교류하고, 시설과 장비를 공동 활용해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분야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TRI는 캐나다, 영국 등과도 협력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향후 2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TRI 백옥기 IDX원천기술연구실 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데이터의 분석연구는 전 세계적인 화두”라며 “현재 질병관리는 질병에 걸린 후에 치료하는 시스템이지만 연구진은 발병 전 미리 질병 징후를 판단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조종태 단국대병원장은 “ETRI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원내 의료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선도적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고의 대학병원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memory44444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