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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경남도, “제2의 세종병원 참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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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도내 3만700여곳 대상 화재안전특별조사 추진
조사결과 건축물 안전정보 공개, 소방안전 불량 대상 강력한 시정조치


파이낸셜뉴스

경남도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화재안전 특별조사기간’으로 정하고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47개 반 147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을 투입, 도내 주요 건축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다./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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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오성택 기자】 올 초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로 15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의 뼈아픈 기억을 가진 경남도가 화재안전 특별조사에 들어간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화재안전 특별조사기간’으로 정하고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47개 반 147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을 투입, 도내 주요 건축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다.

이번 화재안전 특별조사는 지난해 말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이어, 올 초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형화재발생이 끊이지 않고 발생함에 따라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도민들의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된다.

먼저 올 연말까지 9608곳에 대한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내년에 2만1154곳에 대한 안전조사를 벌이는 등 총 3만700여 곳을 대상으로 2단계에 걸쳐 집중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정부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된 61명의 청년들이 보조 인력으로 참여한다.

또 중소병원을 비롯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에 대해서는 어린이나 고령자 등 실제 이용자가 참여하는 ‘시민조사참여단’을 구성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사 결과는 건축물의 화재안전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소방현장 활동에 활용하고, ‘건축물 화재안전정보 DB’를 국가안전 정보통합플랫폼과 연계해 도민들에게 각 건축물의 안전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조사결과 소방안전 불량대상에 대해서는 강력한 시정조치를 통해 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를 사전에 막을 계획이다.

이상규 경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범국가적 사업으로 국가안전 백년대계 수립을 위해 추진하는 화재안전 특별조사”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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