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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서울시 20~60세 비수급 빈곤자 지원…요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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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경제활동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됐거나 건강악화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에 놓인 서울시내 20~60세 비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이 시작됐다.

서울시와 서울적십자병원은 의료급여 혜택을 받지 못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20세(만19세)~만60세 취약계층 40여명에게 병원치료와 의료비(최대 500만원)를 지원하는 '2060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거주 20세~만60세 '비수급 빈곤자'다. 이들은 중위소득 100%이하고 의료급여 1·2종 수급자가 아닌 경우로 현재 의료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자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선정된 대상자에게 본인부담금의 50~100%를 지원한다. 상한액은 500만원이다. 500만원이 초과된 경우 주치의 소견서와 사회복지사 상담결과에 따라 최고 1000만원까지 준다.

서울적십자병원은 대한적십자사 '2018년 인도주의 스타트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8000만원 사업비를 마련했다. 적십자병원은 비수급 빈곤자 중 적정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치료와 의료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자치구·시립병원·안전망병원과 연계해 대상자 선정에 협력하고 사업 홍보를 추진한다.

시는 "이번 '2060 의료비 지원사업' 추진으로 의료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했거나 경제적 문제로 질병치료·건강검진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경우 등 복지사각지대 위기대상자 질병 치료와 건강 회복을 지원해 자립기반 형성을 돕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2017년 8월 정부는 모든 국민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겠다는 목표 아래 '제1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18~2020년)을 발표했으나 부양의무자 폐지 등 노인·중증장애인 가구의 부담완화가 주를 이뤄 그외 일반 가정은 여전히 혜택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건강악화로 빈곤의 악순환에 놓인 20세~만60세 비수급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 건강불평등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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