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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서울시, 소상공인에 여름철 전기요금 절약 비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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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부담이 큰 여름철을 맞아 '찾아가는 에너지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점포에 맞는 절약 방법을 알려준다.

상담사에 따르면 에어컨 사용 시 창문과 문을 닫고 선풍기를 같이 사용할 경우 최대 20%까지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에어컨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광막을 설치하면 에어컨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면 같은 밝기의 형광등보다 전기를 50% 아낄 수 있다. LED조명은 열이 발생하지 않아 에어컨 사용량도 줄어 냉방비까지 절약된다.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약전력인 5㎾를 4㎾로 줄이면 전기요금을 연간 약 7만4000원 줄일 수 있다. 사업장 전기사용에 따라 계약전력을 적절히 바꾸면 같은 양을 써도 전기요금이 덜 든다.

지난해 서울시 무료 에너지컨설팅을 받았던 강남구 신사동 소재 김밥가게는 6월부터 8월까지 1만4432㎾h(39%)를 줄여 전기요금을 약 153만원 덜 냈다. 이 가게는 LED조명 교체, 에어컨과 선풍기 동시 사용, 간판 소등 등을 실천했다. 이 김밥가게는 서울시가 선정하는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로 선정됐다.

시는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사업장이 전년 대비 여름철 전기사용량을 5% 이상 절약하면 '착한가게'로 선정해 명판을 부착한다. 2년 연속 5% 이상 전기를 줄이면 착한가게 인증서도 제공한다.

또 전기사용을 포함한 전기·수도 사용량을 10%이상 줄인 사업장은 에코마일리지 평가를 통해 5만 마일리지를 받는다. 마일리지는 친환경용품 구입과 아파트관리비 납부에 활용할 수 있다. 현금 전환도 가능하다.

무료 상담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누리집(http://ecomileage.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소재 사업자로 등록해 1년 이상 영업하고 한국전력에 직접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사업장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의 전력요금 단가는 봄·가을철에는 65.2원/㎾h이지만 여름철에는 105.7원/㎾h로 가장 높아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은 전기요금 부담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찾아가는 에너지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여름철 전기요금으로 걱정이 많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도록 지원하겠다"며 "전기요금은 줄이고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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