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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맹꽁아 놀자’ 대구 달성습지서 생명사랑 환경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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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 대구시는 오는 14일 달성군 달성습지 일대에서 멸종위기2급 종인 ‘맹꽁이’를 테마로 습지생태계의 보존 필요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생명사랑 환경축제를 개최한다.사진은 제5회 생명사랑 환경축제 홍보포스터이다. 2018.07.12.(사진=대구시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오는 14일 달성군 달성습지 일대에서 멸종위기2급 종인 ‘맹꽁이’를 테마로 습지생태계의 보존 필요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생명사랑 환경축제를 개최한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행사는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단위 생태축제로 어린이들이 오전 10시 식전공연 행사에서는 EBS 다큐영상물 하나뿐인 지구 ‘달성습지 한여름의 기록’ 하이라이트 상영, 행사 소개, 어린이 치어, 합창단, 핸드벨리 등 공연이 펼쳐진다.

생태체험부스에서는 동식물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맹꽁이, 두꺼비, 개구리 등 양서류를 직접보며 움직임을 관찰하고 소리를 들어보는 오감체험학습이 진행되며 습지에 살고 있는 수생식물을 직접 관찰하는 달성습지 식물관도 운영한다.

홍보·교육 및 체험참여 부스에서는 달성습지와 맹꽁이 등 멸종 위기종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홍보영상물 시청, 멸종위기 동·식물, 양서류, 곤충표본 및 습지관련 패널 전시 등 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달성습지 인근의 대명유수지는 2011년 8월 수천 마리의 새끼 맹꽁이가 이동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맹꽁이 산란지로 전국에 알려졌다.

맹꽁이는 매년 장마철인 6, 7월에 대명유수지 내 여러 개의 물웅덩이에서 대량 산란해 8월초가 되면 새끼 맹꽁이가 달성습지 방향으로 이동하는 등 국내 최대 맹꽁이 집단서식처이기도 하다.

달성습지 일대는 재두루미, 황조롱이, 흰꼬리수리, 쇠부엉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살고 있는 철새들의 천국이며 봄이면 갓꽃, 여름이면 기생초, 가을이면 억새와 갈대가 장관을 이루며, 삵, 노루, 고라니 등 야생동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공간이다.

자연생태계 보고의 가치를 인정받아 1989년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지정하는 습지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도시, 푸른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도시 대구건설을 위해 달성습지 탐방나루(244억원)와 대명 유수지 맹꽁이 생태학습장 조성(70억원)에 총 사업비 314억원을 투자해 2019년에 완공한다.

또한 2021년까지 349억원을 투자해 달성습지와 화원유원지를 잇는 구간에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도 조성해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 올 수 있도록 관광 자원화에도 힘쓰고 있다.

강점문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달성습지는 대도시에서는 보기드문 도심형 습지이고 대명유수지 역시 대규모 맹꽁이 산란지로 전국적으로 희귀하고 자랑할 만한 생태자원의 보고”라며 “습지 및 동·식물 보존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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