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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성북구 보문동 부녀회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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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동 어르신 100여명 초대, 부녀회원 및 마음돌봄 회원들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 맞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0일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보문동주민센터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구수한 냄새가 진동했다.

보문동 새마을부녀회가 구립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새벽부터 준비하고 있던 것. 보문동 새마을부녀회는 20년 전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을 기원하는 삼계탕 나눔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도 부녀회원들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부녀회 회원 및 마음돌봄 회원들은 며칠 전부터 건강에 좋은 재료를 직접 구해 육수를 우려내고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삼계탕을 조리하며 어르신 100여분을 맞이했다.

또, 삼계탕 뿐 아니라 부녀회원들의 손맛이 가득 담긴 파김치, 도라지오이무침 등 반찬도 함께 대접하고 남은 음식은 어르신들 손에 챙겨드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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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매년 잊지 않고 우리 노인네들을 찾아줘서 정말 고맙고 올해도 이 삼계탕 덕분에 힘내서 여름을 무사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심재순 보문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준비하는 게 힘들어도 고맙다고 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힘든 마음이 싹 사라진다.”라며 “올 여름도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기력을 회복하신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이주남 보문동장은 “올해도 우리 보문동에 있는 여러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삼계탕을 어르신들과 나눌 수 있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 단체들과의 나눔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문동 새마을부녀회는 여름철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 이외도 자원 재활용 운동 등 녹색환경조성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올 겨울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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