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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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 넘게 하락…2260선으로 후퇴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다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54포인트(-1.29%) 떨어져 2264.62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세로 2300선 안착 여부가 이날 관심을 모았지만 ‘큰손’의 거센 매도에 뒷걸음질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 158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778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바이오로직스(0.6%)와 NAVER(0.13%)를 제외하면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1.73% 하락했고, SK하이닉스(-1.37%)와 셀트리온(-1.78%), 현대차(-1.62%), POSCO(-1.46%) 모두 약세다.
LG화학(-0.77%)과 삼성물산(-1.69%), KB금융(-3.12%)도 하락세다.
한국항공우주(KAI)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처분한다는 소식에 6.51%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0.96%) 떨어져 805.36을 기록 중이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357억원, 257억원 어치 동반 ‘팔자’로 나서며 지수가 아래로 향하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메디톡스가 3.7% 하락하며 이틀째 내림세고, 셀트리온헬스케어(-1.2%), 신라젠(-3.14%), 에이치엘비(-3.75%), 셀트리온제약(-2.35%)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보합세를, 포스코켐텍(-0.85%)과 펄어비스(-1.67%)는 내림세다.
전날 급락한 나노스(29.95%)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이로메드(0.61%)는 소폭 오름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최근 3 일 연속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해서는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가 높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영향은 제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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