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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성수기 앞둔 국내 첫 직수정수기…생산도 '올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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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습해지는 여름철, 위생성 강화한 직수정수기 수요↑…생산라인 확충·공정자동화로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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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에 위치한 SK매직 공장 내 정수기 생산 라인. / 사진제공=SK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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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습해지는 여름철, 위생성을 강화한 직수정수기의 수요는 더욱 증가합니다.”

지난 6일 오후 경기 화성에 위치한 대지면적 9만9000여㎡(3만여평)의 SK매직 공장. 정수기시장의 극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맞아 SK매직 근로자들은 주력제품인 직수정수기 생산에 구슬땀을 흘렸다. 2015년 국내 최초 물탱크를 제거한 직수정수기를 출시한 후 이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SK매직의 생산기지를 들여다봤다.

SK매직 화성공장은 총 3개 라인에 근로자 90여명을 투입해 정수기 생산에 매진한다. 직수정수기 주문이 급증하면서 기존 정수기 라인 2곳에 공기청정기 라인 1곳을 추가해 정수기 생산에 활용한 것. 이곳에서 연간 최대 46만여대의 정수기가 생산된다.

주력제품은 지난 3월 출시한 직수 얼음정수기 ‘올인원’(WPU-I210)이다. 해당 제품은 세균번식 등 오염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물이 고이는 물탱크를 없앤 직수정수기로 냉온수 공급은 물론 제빙 기능까지 갖췄다. 또 얼음이 저장되는 아이스룸 및 출수구에 자외선(UV) 살균장비를 탑재해 위생성을 높였다.

SK매직 화성공장은 올인원 생산을 위해 지난 2월 제빙기능 검사전용 라인을 개설했다. 제품 프레임과 펌프, 열교환기 등을 용접하는 전조립공정과 정수성능검사를 마친 올인원은 U자형의 제빙기능 검사라인에 재차 투입된다. 이같은 검수과정을 거친 제품은 필터 장착 및 포장 등을 하는 후조립 공정으로 이동한다.

정수기 주문량 급증으로 필터 생산라인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필터는 정수기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SK매직은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터를 자체 설계 및 생산한다. SK매직은 올해 초 필터 생산라인을 3개에서 4개로 증설했고 올 하반기 2개 라인을 추가로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필터 생산능력도 670만개에서 75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공정자동화다. SK매직은 필터생산 및 검사공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90% 이상의 공정 자동화를 이뤘다. 라인별 인력은 1~2명으로 필터 틀과 덮개를 라인에 투입하는 일을 제외한 열융착 및 검사 등 전공정을 기계가 처리한다. SK매직은 이처럼 생산인력을 줄이는 대신 핵심 영업조직인 방문판매원 ‘매직케어’ 및 관리서비스 인력의 추가 고용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일 고용노동부로부터 ‘2018년 대한민국 일자리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SK매직 관계자는 “기술혁신을 위해 연구·개발분야 투자비용을 2016년 70억원에서 지난해 140억원, 올해 300억원으로 늘렸다”며 “지난 3월 국내 최초 출시한 직수 얼음정수기는 이같은 기술혁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가전업계 ‘대세’로 자리잡은 직수정수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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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에 위치한 SK매직 내 필터 생산 라인. / 사진제공=SK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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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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