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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20년전 트레킹했던 인도… 제 딸도 한국서 요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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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도와 인연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 방문 기간 중 인도와의 개인적 인연을 여러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일 현지 언론 인터뷰 및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인도는 저에게 매우 특별한 나라"라며 "20년 전 트레킹을 다녀왔던 라다크 지역이 생각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라다크 주민들은 현대 문명과 떨어져 있었지만 행복해 보였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20년 전인 1998년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었다. 문 대통령은 2016년에는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등과 네팔 산악지역을 방문한 적도 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 기업인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인도 국민은 현대차를 타고, 삼성전자 휴대폰을 사용한다"며 "한국 국민은 요가로 건강을 지키고 카레를 즐겨 먹는다"며 양국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35)씨는 작년 대선 이후 정의당에 가입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인도 및 동남아시아를 중시하는 자신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인도 총리의 '신동방정책'의 유사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은 맞닿아 있다"며 "두 정책은 아시아 전체의 번영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의 첫 일정으로 뉴델리의 간디기념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의 독립운동이 우리의 3·1운동에 영감을 얻었다. 한국과 인도는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뉴델리=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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