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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좁은 국토 극복할 해상풍력·태양광 발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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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은 좁은 국토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재생에너지 혁신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두산중공업과 함께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제주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했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해역에 조성된 이 단지는 3㎿급 용량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해 30㎿ 규모 대형 발전이 가능하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과거 풍력발전은 주로 육상에서 이뤄졌지만,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상풍력발전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발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경남 고성군 약 6600㎡ 규모 부지에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계통 연계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에 성공했다. 태양광설비 용량은 100㎾급으로 벼농사와 함께 태양광 전력생산과 판매가 가능하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작물을 재배하는 형태다. 국내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 하부 일조량이 부족해 음지에서 자라는 산마늘 등을 주로 재배해왔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농가소득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영농형 태양광 10GW를 설치하면 5만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제주의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로는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한국남동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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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은 지난해 4월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처리장에 10㎿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석탄재 매립장 유휴부지를 활용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대 용량의 12.5㎿급 전력변환장치와 42MWh급 태양광연계 ESS(에너지지정장치)를 준공하기도 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부터 도로일체형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과 연구에 나서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2025년까지 신재생 발전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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