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석유화학 복합시설은 잔사유 고도화 시설(Residue Upgrading Complex)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Olefin Downstream Complex)로 구성된다. RUC는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처리해 프로필렌,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에쓰오일이 울산에 건설 중인 잔사유 고도화 시설. / 에쓰오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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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RUC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활용해 ODC에서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한다. 폴리프로필렌은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탄성이 뛰어나 자동차 범퍼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산화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장재, 전자제품, 단열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 기초 원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산업 환경 변화에 발 맞춰 전통적인 중질유 분해시설보다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프로필렌 유분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신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바뀐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 비중은 현재 14%에서 19%로 늘어난다. 반면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줄어든다.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에서도 파라자일렌이 71%에서 46%로 줄고, 올레핀이 37%로 늘면서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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