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석유화학 고도화 복합시설, 상업 가동 임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에쓰오일(S-Oil)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석유화학 분야에만 4조8000억원을 투자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석유화학 복합시설 프로젝트는 지난 4월 기계적 완공을 마쳤으며 하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현재 시운전 중이다.

에쓰오일 석유화학 복합시설은 잔사유 고도화 시설(Residue Upgrading Complex)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Olefin Downstream Complex)로 구성된다. RUC는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처리해 프로필렌,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조선비즈

에쓰오일이 울산에 건설 중인 잔사유 고도화 시설. / 에쓰오일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쓰오일은 RUC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활용해 ODC에서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한다. 폴리프로필렌은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탄성이 뛰어나 자동차 범퍼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산화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장재, 전자제품, 단열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 기초 원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산업 환경 변화에 발 맞춰 전통적인 중질유 분해시설보다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프로필렌 유분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신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바뀐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 비중은 현재 14%에서 19%로 늘어난다. 반면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줄어든다.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에서도 파라자일렌이 71%에서 46%로 줄고, 올레핀이 37%로 늘면서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