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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SS·전기차 배터리 달고 질주… '그린 컴퍼니'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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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그린 컴퍼니(Green Company)'로 거듭나고 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미국 GM, 유럽 아우디·르노·볼보 등 전 세계 20여곳의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연비·배출가스 규제로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올해 말부터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려 진정한 세계 1위 달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은 한번 충전에 32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고,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도 수년 내 개발할 예정이다. 배터리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 확대와 함께 가장 작고 오래가면서도 안전한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비즈

LG화학 직원들이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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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태양광·풍력 발전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핵심 기술인 ES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SS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에 전력을 저장해 놓았다가 낮 시간에 이용하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는 2015년 6월 ESS 분야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에서 LG화학을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 LG화학은 유럽·호주 등 해외 가정용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발전사, 전력회사, 유통업체 등과 비즈니스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LG화학은 에너지·온실가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방안을 추진중이다. 2013년 여수 VCM 공장을 시작으로 2014년 대산, 청주, 오창 등 국내 전 사업장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국제 표준 규격인 ISO 50001을 획득했다. 2017년에는 생명과학 사업장에도 ISO50001을 구축했다.

LG화학은 '전사 에너지 위원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와 사업장 담당자들이 모여 글로벌 온실가스·에너지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사 중장기 에너지·온실가스 절감 계획을 수립하고, 기술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에너지 공유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LG화학은 생산원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분야를 최우선 절감 대상으로 선정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 증대를 통한 원가 절감 극대화를 중요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 전사 에너지 절감을 위해 생산공정 혁신, 신제조 공법 도입, 에너지 전문가 육성을 위한 기술교육 투자 강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 우수사업장 인증제도(에너지챔피언제도) 시범사업에 청주공장, 여수PC공장이 참여해 대한민국 최초의 에너지 챔피언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감축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LG화학은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공정 분석을 통한 폐열 회수, 신규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설비 개선 등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적용하고 있다. LG화학은 한국에너지공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고객사·협력사에 에너지 절감 교육부터 진단, 투자, 성과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자율적으로 에너지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매년 고객사·협력사를 모집해 온실가스 인벤토리(온실가스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측정하는 통계시스템) 구축과 관리 툴 개발 등 에너지 관리 체계 확립을 지원하고 있다. 약 40억원의 그린펀드를 조성해 에너지 절감 설비 설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LG화학은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 크레딧(Green Credit)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린 크레딧은 자금·기술은 있지만 온실가스 감축 여력이 낮은 대기업과, 자금·기술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협력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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