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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광주시 공공기관장 잔여 임기 '경영성과·시정철학'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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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내년 이후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 기관장은 경영성과 평가와 시정 철학 방향을 고려해 임기 보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광주시 공사·공단과 출연기관 22곳 가운데 15곳이 이에 해당된다. 올 하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 기관장의 임기는 보장하기로 했다.

광주시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 7기 공공기관장 임명 방향을 밝혔다.

그동안 광주시장이 바뀔 때마다 공공 기관장의 잔여 임기 보장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민선 7기도 예외가 아니다. 민선 7기 출범과 공공 기관장의 임기가 달라 빚어지는 일이다.

민선 7기는 내년 이후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은 그동안 경영성과에 따라 임기 보장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잔여 임기가 남아있는 공공 기관장에 대한 일괄적인 물갈이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경영성과는 행정안전부 공기업 평가와 광주시의 정기적인 평가, 각종 감사 결과 등이 종합적으로 활용된다는 게 정 부시장의 설명이다. 여기에 민선 7기 시정철학의 방향성이 고려된다는 것이다. 경영성과가 잘 나와도 시정철학의 방향성이 같지않으면 잔여임기를 보장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정 부시장은 “공공기관장의 전문성과 리더십, 시정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 연말쯤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순리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게 민선 7기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 연말까지 공공 기관장의 잔여임기에 대한 보장 여부를 최종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공석중인 테크노파크와 과학기술진흥원, 그린카진흥원은 업무 공백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임명절차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공모 절차가 진행중인 테크노파크의 경우 현재 원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정 부시장은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이들 후보 2명으로 계속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 공모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공사와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시의회와 민선 7기 인사청문 협약이 마무리 되는 대로 신속하게 임명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 임기가 만료되는 광주영어방송 사장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잔여 임기를 보장하고 임기에 맞춰 신임 사장 임명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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