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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일자리 창출-저출산 해결 ‘잡아 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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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주요 공약 실천

경북도의 ‘잡아 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민선 7기 도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구성한 위원회는 잡(Job)과 아(이)를 합해 이름을 만들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역점을 두는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해결 의지를 담았다.

이 지사는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여섯 차례의 토론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취임했다. 민심을 반영한 잡아 위원회는 도정의 4년 계획을 마련하고 주요 공약 실천을 위한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은 여성으로 구성했다. 20대를 포함한 30, 40대 위원도 40% 이상 차지한다. 개청 이래 가장 젊고, 여성이 중심이 된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나이와 직책을 따지지 않고 누구와도 소통하겠다는 이 지사의 도정 철학이 담겨 있다.

공동 위원장은 민간이 맡는다. 도인숙, 박홍희 위원장은 모두 40대이며 문화 관광과 농업 분야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잡아 위원회는 △좋은 일터 신바람경제 △아이행복 공감복지 △명품관광 희망성장 △부자농촌 녹색생명 △상생협력 열린 도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활동한다. 분과별 회의와 전체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정책 현장도 답사한다. 외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4년 계획안을 마련하고 9월 초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다. 경북이 변하기 위해서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열정이 넘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잡아 위원들이 경북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열심히 활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9월 이후 잡아 위원회에 언론인, 도의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보강해 도정 정책자문기구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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