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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광주형 기초보장제도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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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막고 어려운 이웃 돕는 ‘위기가구 발굴단’ 활동 시작

고독사를 막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찾아내 돕는 위기가구 발굴단이 활동을 시작한다.

광주시는 12일 시청에서 위기가구 발굴단 발대식을 개최한다. 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사회 소외계층을 현장에서 챙기는 자원봉사자 1050명으로 구성된 위기가구 발굴단은 각 주민센터에서 활동한다. 이들은 은둔형 외톨이, 우울증, 고독사 등의 위기에 놓인 이웃을 찾아가 각종 중독관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료를 알선하는 등 손발 역할을 한다.

황인숙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5월부터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로 위기가구 발굴단을 꾸렸다”며 “발굴단원들은 위기가구를 찾아내 다양한 사회보장제도 혜택을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광주시는 지역 여건과 주민들의 복지 욕구를 고려한 광주형 기초보장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시비 15억 원을 들여 1000여 가구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평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3.1%, 광주는 4.5%로 전국 8개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급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열악한 소외계층이 많아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 개발이 절실했다.

광주시는 광주형 기초보장제도를 도입해 기존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보다 10% 높은 기준중위소득 40% 이하, 재산 기준 9500만 원, 부양의무자 재산 3억 원 이하로 자격 요건을 완화한 광주만의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오성 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광주형 기초보장제도는 기존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중지됐거나 탈락한 사람,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찾아내 지원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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