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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文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접견 "일자리 많이 창출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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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5분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노이다 공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이 되었다"면서 "노이다 공장이 인도와 한국 간 상생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한화, LG 등 다른 재벌기업들의 일정에는 참석했어도 삼성 관련 현장 행사는 불참했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최순실씨 등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문재인 정부 '적폐 청산' 기조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무엇보다 정부와 삼성 간 관계가 정상화된다는 상징성을 가진다. 청와대가 대기업과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 오른쪽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종학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 이 부회장이 앉았고, 테이프 커팅 때도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 옆에 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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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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