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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라이프 트렌드] ‘제주삼다수’로 받은 사랑, 사회에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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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JPDC)는 ‘제주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해 도민에게 기여한다’는 목표를 다각도로 실천하는 지방 공기업이다. 국민 생수로 불리는 ‘제주삼다수’와 지역 맥주 ‘제스피’, 그리고 감귤 농축액을 생산·판매해 얻은 이익을 고스란히 사회에 환원한다. 지난해까지 JPDC가 사회에 환원한 금액은 2100여억원(제주도 출자배당금 1840억원, 사회공헌사업 270억원). JPDC의 누적 당기순이익 4600여억원 중 절반 정도가 제주도민을 위해 쓰였다. 환산하면 해마다 105억원씩 사회를 위해 공헌한 셈이다.

중앙일보

JPDC의 사회공헌 활동은 학생의 학업을 지원하는 ‘인재 육성’에서 시작됐다. JPDC의 간판 사업 ‘제주삼다수’가 출시된 지 3년 만인 2001년 서울 수도권 대학에서 공부하는 제주 출신 학생을 위한 기숙사 ‘탐라영재관’을 개관했다. 집을 떠난 학생이 타지에서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사회로 진출한 대학생이 6000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부터 서울시 전농동과 사당동에 소규모 셰어하우스인 ‘탐라하우스’를 마련해 학생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준다. 올해 15명의 입주자를 모집하는 데 109명이 지원할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제주에서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2006년 설립한 ‘제주삼다수재단’에서는 매년 도내 중·고등학생, 대학생을 선발해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총 767명에게 약 18억원을 전달했다.

유네스코와 물 부족 문제 해결 나서


이외에도 JPDC는 제주 지역 발전을 위해 크고 작은 활동을 펼친다. 우선 제주도민의 일자리를 책임진다. JPDC는 최근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직원 모두가 정규직인 공기업이 됐다. 신입사원도 매년 채용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2016년엔 98명, 2017년엔 159명의 직원이 입사했고 올해는 110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대학생에겐 인턴 기회도 제공한다. 청년·취약계층이 저렴한 가격에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행복주택사업’도 추진 중이다.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해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고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도 JPDC의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보탠다. 2005년 임직원을 중심으로 창단한 ‘제주삼다수봉사대’(사진)는 13년째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왔다. 제주삼다수의 수원지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부유물을 제거해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이 있는 3월 한 달 동안 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인다.

최근에는 제주삼다수가 ‘글로벌 생수’로 도약을 준비하는 만큼 국제적인 활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와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것. 2023년까지 수자원을 보호·관리하는 활동에 협력하게 된다.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협정에 대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제주 지하수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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