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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018 녹색경영대상 / 대통령표창] 유재봉 SK건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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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유재봉 부장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의 영예는 유재봉 SK건설 부장이 차지했다. 유 부장은 SK건설에 재직하면서 크게 두 가지 녹색경영 방안을 실천했다.

먼저 건설형 에너지 저감 모델이다. 기존 국가 에너지 규제 방식에서 더 나아가 건설자재 등을 아낄 수 있는 저감 요소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사업장별 저감 목표를 제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최근 5년간 6만t이 넘는 온실가스를 감축했고, 환경부와 에너지 139만기가줄(GJ)을 절감했다. 돈으로 따지면 수백억 원에 달한다.

또 녹색경영 실천을 위해 제도·생태·에너지 3개 가치 측면에서 21개 아이템을 만들어 실천했다. 건설사에서 녹색경영이 실제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 구체화해서 보여준 것이다.

결국 이러한 활동은 SK건설 기업가치로 인식돼 산업계 전체로 전파되고 있다.

그 밖에 국가 토양환경 정화 분야에서 활약한 1세대 연구자로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 설계·시공으로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유 부장은 "대단한 타이틀인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얻게 되어 기쁘다"면서 "환경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평생 누구나 한번은 받고 싶어하는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저보다 훌륭하고 헌신적으로 녹색을 실천하시는 분들에 비해 먼저 기회를 받은 것에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겸손해했다.

유 부장은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잊지 않았다. 유 부장은 "24년 동안 환경정화 업무를 하면서 느낀 바가 있다"면서 "그동안 환경 관련 규제가 친환경인증, 자발적협약 등으로 약화돼 왔고, 요즘은 아예 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환경책무를 통째로 아웃소싱할 수 있도록 풀어주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유 부장은 이어 "그러다 보니 산업 부문 환경종사자들이 힘 있는 의사결정 구조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제대로 된 역량도 발휘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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