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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韓스타트업이 베이징에 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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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은 한국에서도 뛰어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미 국내에는 '테크코드'와 같은 중국계 액셀러레이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주축으로 중국 액셀러레이터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교류 프로그램이 열리기도 했다. 중국 액셀러레이터들은 분명 한국 스타트업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발굴해 중국 시장에 진출시키겠다는 액셀러레이터가 또 하나 나왔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고어텍이 설립한 액셀러레이터 '위메이크 그룹'은 지난달 28~29일 중국 베이징 베이향 창업육성단지에 위치한 닷컴스페이스에서 '위메이크 데이 @ 베이징 (Wemake Day @ Beging)' 행사를 열고 중국과 한국 간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위메이크는 행사 첫날인 지난달 28일 KITE 창업육성재단, 스파크랩, 빈티지랩, 넥스트렌스, 키스톤브릿지 등 한국 대표 스타트업 투자 및 액셀러레이터 5개사와 한국 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 및 중견 기업의 중국 진출과 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력 체결식을 개최했다.

위메이크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앤디 김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중국과 한국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양국에 가장 중요한 경제적 동반자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앞으로 더욱 많은 기술과 콘텐츠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드론,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유망 IT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0개사를 초청해 중국 투자들과 연결해주는 데모데이 행사도 벌였다.

이날 참여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경쟁력과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즉석에서 중국 투자기관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날 VR 관련 사업을 발표한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 관련 사업에 투자를 진행한 상황"이라며 "중국으로 시장 저변을 넓히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날 사업계획을 발표한 업체에 대한 평가에 이어 다음날인 29일 업체별 사업 투자 혹은 협력에 대한 개별 상담이 진행됐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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