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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Mobile World] 더 똑똑해진 AI비서…두근두근 `갤노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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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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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화면과 S펜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갤럭시노트가 1년여 만에 '8'에서 '9'으로 진화해 공개된다. 갤럭시노트9은 인공지능(AI) 기능, S펜, 메모리, 배터리 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와 마니아층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글로벌미디어와 파트너사에 '8월 9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으로 초청장을 보냈다.

삼성전자 인터넷 뉴스룸에서 초청장 영상을 클릭하면 금색의 S펜에 버튼이 달린 것으로 추측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통해 갤럭시노트에 새 색상이 도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갤럭시노트8 초청장은 'Do bigger things(더 큰 일을 하세요)'라는 영문 메시지를 통해 대화면 등을 암시했지만 이번 초청장에는 별다른 메시지가 담기지 않았다. 갤럭시노트9은 이르면 8월 중순 사전 예약을 거쳐 8월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8이 작년 8월 23일 공개되고 9월 21일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노트9 일정은 2~3주 정도 빠르다. 애플이 9월 차기 아이폰을 선보이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판단 아래 언팩 일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까지는 8월 말~9월 초 베를린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쇼인 IFA에서 첫선을 보였으나 갤럭시노트5부터는 뉴욕으로 '공개' 무대를 바꿨다.

갤럭시노트9 언팩을 앞두고 스펙, 성능, 특징에 대한 예상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주요 정보기술(IT) 매체 등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갤럭시노트9 특징은 △지능형 AI 비서인 '빅스비 2.0' 탑재 △S펜 기능 강화 △화면 확대 △배터리·메모리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갤럭시노트8에는 빅스비 1.0이 탑재됐지만 노트9에는 이보다 진전된 빅스비 2.0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 시리즈에서 빅스비 2.0이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첫 작품이 될 전망이다. 빅스비는 음성인식을 통한 조작뿐 아니라 이미지인식 등을 통해 증강현실(AR) 이모지(이모티콘)를 만들어주고, 사물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빅스비 비전) 등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빅스비 2.0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구체적인 전망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자연어 처리 능력과 소음 속에서도 음성을 인식하는 능력 등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또 명령에 대한 응답 시간이나 이미지인식 등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S펜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장착되는 등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이를 통해 S펜 중간에 위치한 스위치가 카메라 작동 스위치 등 스마트폰 기능 일부를 제어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실제 갤럭시노트9 언팩 초대장에서 S펜 가운데 스위치가 강조돼 이와 관련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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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6.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의 6.3인치와 올해 출시된 갤럭시S9+의 6.2인치보다 더 커지는 셈이다. 디스플레이 상·하단 테두리(베젤)를 전작보다 더욱 줄여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용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은 6GB램에 64·128·256GB의 내장 플래시메모리로 출시됐다. 갤럭시노트9의 램도 6GB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8GB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또 내장 플래시메모리는 최대 512GB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8(3300mAh)보다 커진 3850mAh 또는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갤럭시노트7에서 3500mAh 배터리를 썼다가 문제가 생긴 후 갤럭시노트8에서는 용량을 낮췄으나, 이번 갤럭시노트9에서 이를 다시 확대한 것이다.

모바일 AP로 퀄컴 스냅드래건 845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은 후면 듀얼 카메라 바로 옆에 지문인식센서가 있어 카메라 렌즈에 지문이 묻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갤럭시노트9에서는 지문센서 위치가 듀얼 카메라 밑에 위치할 전망이다. 카메라 기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이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캡처가 가능한 기능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완벽한 캡처 기술(Perfect Capture Technology)' 상표를 특허 등록했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화면 캡처를 하려면 오른쪽 전원 버튼과 음향 아래 버튼을 동시에 누르거나 전원 버튼과 홈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방식이 활용됐다. 색상은 5가지로 출시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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