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QLED(양자점 발광 다이오드) TV 판매량을 넘어서고 향후 5년간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OLED TV 진영은 LG전자가, QLED TV 진영은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OLED TV 판매량은 254만대로 QLED TV 판매량 196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에 OLED TV가 처음으로 분기별 판매량에서 QLED TV를 추월한 데 이어 연간 판매량에서도 OLED TV가 QLED TV를 앞서는 것이다. IHS는 양자 간 판매량 격차가 올해 58만대에서 2022년엔 175만대로 점점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OLED TV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OLED TV 제조업체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여러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이 OLED 방식을 선택하면 점유율 확대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가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소니·파나소닉·도시바 등 13개 업체였던 OLED TV 진영에 올해 중국 하이센스와 일본 샤프가 새로 합류했다. 반면 QLED TV 진영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TCL·콩카 등 5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TV라는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가정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 TV는 기존 LED를 마이크로미터(μm) 크기까지 초소형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선명도와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힌다.
김강한 기자(kimstr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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