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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악샤르담 사원 힌두교 사제 “文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손꼽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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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교 사원 방문

힌두교 사제와 대화 나누면서 한반도 평화 기원

일부 교민, 대형 태극기에 “문재인” 연호하며 환영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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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간 8일 오후 뉴델리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인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를 방문한 것은 인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악샤르담 사원 방문을 안내한 그난 무니 스와미 사제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덕담을 건넸다. 사원 주변을 관람하던 문 대통령이 “한반도를 위해 축복의 말씀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자 스와미 사제는 “문 대통령님이 노벨평화상을 받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다”며 “문 대통령님이 노벨상을 받으면 제가 가장 먼저 축하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힌두사원 방문에 사원 본관 계단 앞에서 신발을 벗었다. 사원에 도착한 뒤 힌두교 사제들이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걸어주면서 환영했고 이마에는 틸락(붉은 점)을 찍어주기도 했다. 이어 힌두교 지도자 동상 앞에서 꽃을 뿌리고 1보 뒤로 물러나 합장 및 묵례를 했다. 이후 소규모 별채로 이동해 힌두교 지도자 동상 위에 물을 부었다. 대기실에서 방명록에 “신들이 머무는 악샤르담에서 한국, 인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2018.7.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서명했다. 이후 사원 전경이 담긴 큰 액자, 다과 상자, 사원 미니어처, 문 대통령과 사제가 함께 찍은 사진, 또 다른 사원 사진과 책 등 기념선물을 전달받았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카트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 주변에 서있던 현지인들이 환영했고 문 대통령도 웃으면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특히 사원 본전 주변의 펜스에서는 일부 교민들이 대형 태극기를 걸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힌두교 사제와 근처로 다가가자 교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면서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다가가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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