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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중해에서 유럽으로 가던 난민 보트가 뒤집혀, 약 100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2~3살 여아 3명도 포함됐다고 유엔기구는 밝혔습니다. 난민 구조 단체는 당국이 늑장을 부려, 사고가 커졌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 해안 경비대가 트리폴리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난민들을 구조해 해변으로 데려옵니다.
이어 2~3살 정도로 보이는 여아 세명의 싸늘한 시신이 보입니다.
외신은 마치 잠들어있는 것 같은 여아들이 조심스럽게 해변으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2명은 모로코 출신이고, 1명은 이집트 국적입니다.
리비아 경비대는 고무보트 3대에 나눠타고 있던 30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구조 요청이 있은 지 90분 후에야 관련 당국이 본격 구조에 나섰다는 스페인 NGO 구조단체의 설명과 크게 다릅니다.
늑장 대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엔난민기구는 이날 약 1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 터키 해안에서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이 발견돼 전 세계를 울린 지 3년여.
지중해에서는 난민의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서 지중해로 나서는 난민이 급증해 지난달 19일, 20일 이틀 사이 200명 넘게 숨지기도 했습니다.
상반기에만 사망자 수가 1000명이 넘었습니다.
EU 국가들이 북아프리카에 심사센터를 설치해 난민을 선별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고무보트에 의지한 난민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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