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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 "나오는대로 수사"…드루킹 측 "담담하게 받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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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물적 증거가 가리키는대로 수사를 진행" 윤평 변호사, "물어보면 있는 그대로 말할 것"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노컷뉴스

'드루킹' 김모씨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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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7일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드루킹 측은 "(수사를) 담담하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건은 표적 수사도 아니고 청부 수사도 아니"라며 "인적‧물적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전날 인사에서 정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데 대해 야당이 "특검을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허 특검은 "야당의 평가와 청와대 인사에 영향을 받을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과 김모(49)씨와 수차례 접촉하고 간담회 사례비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앞서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과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대해선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특검팀이 출범하기 전 수사 과정 자체에 대해선 "정확히 분석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건은 실시간으로 중계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며 "조용하고 담담하게, 객관적 증거와 분석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 측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의 연관성에 대해 "(특검에서)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평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씨의 아내 성폭력 혐의 재판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김 도지사와의 문제를 (특검이) 물으면 있을 그대로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김 당선인이 관여했는지 여부는 특검팀이 규명해야할 핵심 의혹으로 거론된다.

윤 변호사는 "국회 출입 기록과 밖에서 만난 횟수를 합치면 몇번 만났는지 명확히 나온다"며 "경찰 조사 단계에서도 다 협조했는데 특검에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검찰을 상대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잘못했으니 내가 책임지고 회원들을 괴롭히지 말라는 의미"였다며 "감정이 엇갈린 상태에서 검찰이 축소 수사 요청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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