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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문 대통령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 공동 연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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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아시아경제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 녹실에서 열린 소규모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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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대비해 한-러 양국이 우선 할 수 있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에 대한 공동연구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우리는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리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양국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미래성장 동력 마련 ▲유라시아와 극동지역 공동 번영 위한 협력 ▲의료, 보건 분야 협력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양국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해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모스크바에 있는 ‘한-러 과기협력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모든 노력의 목표는 양국 국민들이 더 큰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보다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두 정상은 철도, 전력, 가스, 조선, 항만 등 9개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9개 다리 행동계획’이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되어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 보건 분야의 협력 확대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 스콜코보에 한국형 종합병원이 개원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 암, 심장, 뇌신경에 전문성을 갖춘 양국 의료진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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