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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그리스 구제금융 8년만 졸업…8월 20일 3차 금융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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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총리 "그리스가 역사의 한 장을 넘겼다"

뉴스1

왼쪽부터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분과위원장,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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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그리스가 8년만에 구제금융에서 벗어난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로화 사용 19개국(유로존)의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 22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종료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그리스는 오는 8월20일 3차 구제금융을 마지막으로 국제 무대에 재입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그리스는 재정 위기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고, 2750만유로의 구제금융으로 파산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유로존의 발표 이후 "그리스가 역사의 한 장을 넘겼다"면서 "우리는 유로그룹에 대한 그리스의 채무와 관련해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쉽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독일의 반대로 논의가 6시간이나 지속됐다. 독일은 그리스 구제금융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다.

논의가 진통 끝에 마무리되자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분과위원장은 "그리스 위기가 오늘 밤 끝난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그룹 장관들은 그리스의 채무 만기를 10년 연장했다. 그리스가 수십억 유로에 이르는 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한 그리스에 150억유로를 추가 지원, 이자 상환 등 재정적 필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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